왜, 질식 재해가 위험할까요?
숨을 쉬지 못하면 죽습니다.
사람의 신체 조직은 공기 중 산소를 필요로 하며, 숨을 쉬어 공기 중 산소를 체내로 가져오게
되는데 숨을 쉬지 못한다면 체내로 산소를 가져오지 못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이를 ‘질식’이라고 합니다.
질식 재해가 발생하면 2명 중 1명은 죽습니다.
일반 사고성 재해에서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재해자 의 1.1%이나, 질식 재해 에서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53.2%에 이르고 있어 2명 중 1명이 사망할 만큼 치명적입니다.
어떤 장소에 질식 재해 위험이 있나요?
질식을 일으킬 수 있는 장소는 다양합니다.
사업장 내 질식을 일으킬 수 있는 장소는 기본적으로 환기가 부족하고, 산소 부족이나 유해가스,
즉 ‘위험한 공기’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입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에서는 이처럼 질식을 일으킬 수 있는 장소를 ‘밀폐공간’이라고
하면서 18가지 밀폐공간 유형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 밀폐공간은 사방이 완전히 막힌 장소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한쪽 면이 열려 있어도 환기가 부족하고 유해가스가 해당 공간에 머무르고 있을 수 있는 모든 공간을 ‘밀폐공간’이라 합니다
왜, 밀폐공간에 위험한공기가 있을까요?
밀폐공간에 산소가 부족하거나 유해가스, 즉 ‘위험한 공기’가 있는 이유는 바로 산소부족이나
유해가스가 발생할 만한 조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저장용기나 저장물질의 산화
저장용 탱크 내벽 또는 저장물이 산화되거나 반응하는 과정에서 공기 중 산소를 소모하여 탱크
내부를 산소부족 상태로 만듭니다.
저장용 탱크 재질의 산화
철재 탱크 내에 물기가 있거나 장기간 밀폐되면 내벽이 산화(녹이 스는 현상)되면서 탱크
내부의산소를 소모합니다.
강재의 보일러, 탱크 반응탑, 압력용기, 반응기, 추출기, 분리기, 열교환기, 선창, 선박의 이중바닥(Double Bottom)저장 또는 운반물질의 산화 석탄, 강재, 고철 등은 상온에서도 공기 중의 산소를 소모합니다.
석탄, 강재, 고철 등을 담은 탱크, 호퍼, 사일로, 유개화차 등의 내부건성유의 산패 아마유, 보일(Boil)유 등의 도료용 건성유는 건조, 경화될 때 다량의 산소를 소비하며, 대두유, 유채유와 같은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한 식물성 식용유도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합니다.
건성유를 사용하여 도장한 공간, 식물성 기름저장 탱크 등의 내부
불활성 가스의 사용
설비 중에는 질소, 아르곤 등 불활성가스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공기 중 불활성가스가 차지하는
만큼 산소를 밀어내어 산소부족 상황을 만듭니다.
화재·폭발예방을 위한 질소 등을 채워둔 경우 반응탑, 배관, 기타 설비보호 차원에서 질소를
채운 장소 질소, 아르곤, 이산화탄소 등의 사용
각종 반응탱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질소로 내부공기를 치환하는 경우, 배관의 용접 품질을
위해 배관 내부를 아르곤 등으로 채운 경우, 불활성가스를 이용하여 용접·절단작업을 하는 경우 등
미생물의 증식이나 발효, 부패
미생물 증식이나 유기물의 부패·발효 등의 과정에서 공기 중 산소를 소모하거나 황화수소,
이산화탄소, 메탄 등을 발생시킵니다.
오폐수처리장, 정화조, 음식물쓰레기처리 탱크, 곡물을 담은 사일로, 항온실 등
유해가스의 누출·유입
유해가스 배관이 연결되어 있는 장소나 이를 취급하는 장소에서 의도하지 않은 누출이나
유입은 해당 장소를 위험한 공기 상태로 만듭니다
연료의 연소
연료의 연소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산소를 소비하므로 산소부족 상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일부불완전 연소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하여 중독을 일으킵니다.
건설현장 콘크리트 양생작업(갈탄·숯탄난로 등), 내연기관을 이용하는 양수기의 사용 등
거품효과(Soda can effect)
탄산 캔 음료를 흔들어 따면 거품이 넘쳐 나오는것처럼 분뇨, 오수, 펄프액 및 부패하기
쉬운 물질을 휘저을 경우 녹아있던 황화수소, 암모니아, 탄산가스가 급격히 발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